HTS에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열어두고 "기관이 또 팔았네" 하고 혼잣말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한참 전부터 반복해온 습관이었는데,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그 혼잣말이 얼마나 엉뚱한 쪽을 향하고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제가 욕하던 기관의 상당 부분이 결국 저 같은 개인이었다는 게, 처음엔 좀 황당했습니다.기관이라는 이름 뒤의 얼굴들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 '기관' 아래를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투신과 금융투자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기관이 팔았구나" 하고 넘겼습니다.투신은 투자신탁의 줄임말로, 지금으로 치면 자산운용사입니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들고 주식과 채권에 굴리는 회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개인이 펀드에 돈을 넣으면 운용사는 그 돈으로 주식을 사고, 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