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순매도 3

국민연금 평가액 180조 감소, 코스피 안전판이 사라졌다

180조 원. 6월 고점 이후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규모를 제가 지금 코스피 수준으로 대략 계산해본 숫자입니다. 뉴스는 "국민연금이 돈을 잃었다"에 집중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코스피를 받쳐줄 매수 주체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저도 그때 포모를 못 이기고 결국 들어갔다가 큰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이 문제가 숫자 이상으로 느껴집니다.코스피 9,000에서 멈춘 원칙코스피는 6월 18일 사상 처음 9,000을 넘겨 9,063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때 국민연금은 가장 큰 수혜자였습니다. 작년 말 263조 원이던 국내 주식 평가액은 6월 말 543조 원까지 불었고, 상반기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0%를 넘었으며 기금 전체 수익률도 27%였습니다. "연금 고갈..

카테고리 없음 2026.10.23

투자자별 매매동향 읽는 법, 기관의 3가지 얼굴

HTS에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열어두고 "기관이 또 팔았네" 하고 혼잣말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한참 전부터 반복해온 습관이었는데,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그 혼잣말이 얼마나 엉뚱한 쪽을 향하고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제가 욕하던 기관의 상당 부분이 결국 저 같은 개인이었다는 게, 처음엔 좀 황당했습니다.기관이라는 이름 뒤의 얼굴들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 '기관' 아래를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투신과 금융투자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기관이 팔았구나" 하고 넘겼습니다.투신은 투자신탁의 줄임말로, 지금으로 치면 자산운용사입니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들고 주식과 채권에 굴리는 회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개인이 펀드에 돈을 넣으면 운용사는 그 돈으로 주식을 사고, 개인이..

카테고리 없음 2026.09.30

경제 뉴스 읽는 법,기준선 7개부터

7월 1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9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종가는 1,554.9원으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그날 저는 화면을 보면서 "이건 더 오르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9월에 들어서자 환율은 1,33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같은 뉴스를 보고도 판단이 갈린 이유를 이번에야 제대로 짚었습니다. 정보가 모자랐던 게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순서가 없었습니다.많이 볼수록 확신만 커진다1973년 심리학자 폴 슬로빅이 경마 예측 전문가들을 데리고 한 실험이 있습니다. 말에 관한 정보를 5개 줬을 때와 40개 줬을 때 적중률을 비교했더니 결과는 거의 같았습니다. 달라진 건 본인의 확신이었고, 거의 두 배로 올라갔습니다.제가 직접 겪어봐서 이 얘기가 딱 와닿았습니다. 주식 공부를 시작했을 때..

카테고리 없음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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