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이 30%를 넘어서던 날, 저는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언제 팔지'만 계속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그 불안을 못 이기고 결국 팔았는데, 그 종목은 이후 두 배 가까이 더 올랐습니다. "익절은 언제나 옳다"는 말을 굳게 믿었던 대가였습니다. 반대로 -30%가 넘은 종목은 꼴도 보기 싫어 계좌 창을 아예 닫아버렸습니다. 이익은 너무 빨리 자르고 손실은 너무 오래 끌고 가는 것. 돌아보면 제 매도는 늘 거꾸로였습니다.이익은 서둘러 팔고 손실은 붙드는 이유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오른 주식은 빨리 팔고 떨어진 주식은 오래 들고 있는 습관을 처분효과라고 부릅니다. 뿌리에는 손실 회피가 있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잃는 고통이 얻는 기쁨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심리인데, 대니얼 카너먼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