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디스카운트 3

코스닥 30년 지수 1,000 아래, 시장은 50배 커졌는데 제자리인 이유

1,000에서 시작한 지수가 30년 뒤 794.78. 코스닥 이야기입니다. 1996년 7월 개장 때 기준값을 지금 방식으로 환산하면 1,000인데, 10월 16일 코스닥은 800선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그 사이 상장사는 341개에서 1,700개 넘게 늘었고, 시가총액은 8조 5,054억 원에서 470조 원대로 50배 넘게 커졌습니다. 기업은 분명히 자랐는데 지수는 출발선 아래라니, 처음 이 숫자를 제대로 마주했을 때 한동안 멍했습니다.시장은 50배 커졌는데 지수는 왜 그대로일까처음 코스닥에 투자할 때 저는 "좋은 기업만 고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적도 보고 나름대로 공부해서 골랐는데, 주가가 기업 가치를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땐 운이 없나 보다 했는데, 지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들여다보..

카테고리 없음 2026.10.17

의무공개매수 선행매수, 일반 주주는 6분의 1만 판다

6분의 1. 이번 의무공개매수제도 법안대로라면, 지배주주가 40%를 가진 회사가 팔릴 때 일반 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해서 팔 수 있는 몫입니다. 지배주주는 자기 지분을 전부 넘기는데 말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오래 투자해온 분이라면 "결국 대주주만 좋은 거 아니냐"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막연히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 법안을 살펴보다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풀겠다고 나온 법안이 오히려 그 차별을 법으로 정해두는 내용이었거든요.선행매수가 끼어들면 계산이 달라진다의무공개매수제도(Mandatory Tender Offer)는 누군가 상장회사의 지배권을 사들일 때, 대주주 지분만 비싸게 사고 끝내지 말고 일반 주주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팔 기회를 주라는 제도입니다. 시장에서 4..

카테고리 없음 2026.10.07

다 같이 안 팔면 오를까, 게임스톱 2021이 남긴 답

"다 같이 안 팔면 주가는 계속 오르는 거 아닌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이걸 꽤 진지하게 믿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합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장에서 몇 번 당하고 나서야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알았습니다. 주식시장은 약속이 통하는 곳이 아니라 각자의 목적이 부딪히는 곳이었습니다.같은 주식, 다른 목적주식을 하면서 한 번도 진지하게 묻지 않았던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왜 이 주식을 갖고 있지?" 막연히 오르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지, 그 돈으로 결국 뭘 하려는지는 정리한 적이 없었습니다.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했습니다. 저는 노후 대비가 첫 번째였고, 그다음은 여윳돈을 굴려 언젠가 집 사는 데 보태겠다는 막연한 목표였습니다. 여행이든 결혼이든 비상금이든, 대부분의 소액주주는 주식 바깥에 ..

카테고리 없음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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