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3

코스피 5.28% 폭락, AI 규제 공포와 현실의 거리 3가지

하루 만에 계좌에서 몇백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11월 5일 코스피는 5.28% 빠진 5,383.80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9.46%, 삼성전자는 7.57% 내렸습니다. 외국인은 하루에 3조 3,900억 원을 팔았습니다. 어제 "밤에 반도체만 다시 밀린다"고 쓴 걱정이 오늘 아침 그대로 터진 겁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미국 의회를 잡은 민주당이 AI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할 거라는 공포. 그 공포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저는 뭘 했는지 적어 둡니다.점심에 열어 본 계좌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국장을 한 번 보고 출근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엄청나게 내려꽂고 있었는데, 일하느라 못 보다가 점심때 열어 보니 그냥 나락이었습니다. 몇백만 원이 반나절 만에 사라져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

카테고리 없음 2026.11.05

이익은 빨리 팔고 손실은 버티는 이유, 92%의 선택

100% 확률로 3,000달러를 받을래요, 아니면 80% 확률로 4,000달러를 받을래요? 기댓값은 뒤쪽이 3,200달러로 더 큽니다. 그런데 1979년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실험에서 열 명 중 여덟 명은 확실한 3,000달러를 골랐습니다. 저도 계좌 앞에서 매번 그 여덟 명 중 하나였습니다. +15% 수익이 난 종목을 쥐고 있으면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손가락이 먼저 매도 버튼으로 향했습니다.질문의 부호만 바꿨을 뿐인데이 실험이 유명해진 건 다음 질문 때문입니다. 같은 숫자에 부호만 바꿔서 이번엔 잃는 상황으로 물었습니다.상황선택지고른 사람얻을 때확실하게 3,000달러 받기80%80% 확률로 4,000달러 받기20%잃을 때확실하게 3,000달러 잃기8%80% 확률로 4,00..

카테고리 없음 2026.10.30

패닉셀 막는 법, -30%에 던지고 후회한 3가지 실수

한반도 관련 속보가 쏟아지던 밤, 저는 반사적으로 증권 앱부터 켰습니다. 들고 있던 해외 자산까지 당장 팔아야 할 것 같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냉정하게 따져 보면 그 뉴스와 아무 상관도 없는 자산이었는데 말이죠. 그건 판단이 아니라 그냥 공포 반응이었습니다. 매수 단가에서 -30%가 찍히면 던져버리고, 나중에 회복되는 걸 보며 속으로 욕했던 일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제 판단이 같이 흔들렸던 이유를 정리해 봤습니다.두려웠던 건 변동성이 아니라 모른다는 것변동성은 주가가 짧은 기간에 얼마나 크게 오르내리는지를 말합니다. 흔히 피해야 할 위험으로 여겨지지만, 오래 겪어 보니 문제는 변동성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왜 흔들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반응하는 게 문제였습니다.시장이 크게 흔들리면 VI..

카테고리 없음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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