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ETF 3

흑자 인생 33년, 개별주 손실 끝에 지수 ETF로

평생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은 기간은 몇 년쯤 될까요? 저는 꽤 오랫동안 이런 질문 없이 "그냥 열심히 일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별 주식 몇 종목에서 크게 잃고 나서야 은퇴 이후를 진짜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이 33년이라는 걸 알고 나니, 이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짧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습니다.흑자 인생은 28세에 시작해 60세에 끝난다경제학에는 사람의 일생을 소득과 소비의 흐름으로 보는 생애주기 가설이 있습니다. 젊을 때 모아서 나이 들어 쓴다는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프랑코 모딜리아니가 정리했습니다.이걸 실제 한국인 숫자로 보여주는 통계가 국가데이터처의 국민이전계정입니다. 9월 17일 발표된 2024년 기준 자료를 보면, 한국인은 16세에 1인당 4,604만 원으..

카테고리 없음 2026.10.23

ETF 총보수의 함정, 30년 뒤 6,700만 원 차이

"총보수가 제일 낮은 ETF가 제일 싼 ETF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앱에 뜬 0.0062%라는 숫자를 보고 "이게 제일 싸네" 하고 매수 버튼을 눌렀으니까요. 그런데 그 숫자는 실제로 빠져나가는 돈의 일부일 뿐이었습니다. 같은 S&P 500을 따라가는 상품이라도 숨은 비용과 사는 방법에 따라 30년 뒤 결과가 수천만 원씩 갈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직접 찾아본 숫자 다섯 개를 정리해봤습니다.가격표와 영수증은 다르다총보수는 운용사가 미리 정해둔 수수료입니다. 가게에 걸린 가격표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내가 낸 돈, 즉 영수증은 '실부담비용'에 찍힙니다. 실부담비용은 총보수에 지수 사용료, 회계감사비, 예탁결제비 같은 기타비용과, 펀드 안에서 종목을 사고팔 때 드는 매매중개수수료까지 더한 숫..

카테고리 없음 2026.09.27

트럼프 어카운트 1,000달러, 한국판 만드는법

결론부터 말하면, 트럼프 어카운트를 한국에서 그대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설계 원리는 국내 절세계좌로 거의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아이 앞으로 1,000달러를 넣어주고 S&P 500 ETF를 사게 한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생각이 꽤 바뀌었습니다. 이 제도에서 정말 볼 건 돈이 아니라 규칙이었습니다.돈보다 규칙이 먼저 보였다트럼프 어카운트는 2025년 7월 통과된 감세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들어간 아동 투자계좌입니다.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 아이에게 연방정부가 1,000달러를 한 번 넣어줍니다. 1달러 1,340원으로 치면 약 134만 원입니다. 전용 앱은 2..

카테고리 없음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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