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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끝났나, 브렌트유 117달러가 남은 변수

제 잠정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강세장이 끝났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그 판단을 뒤집을 수 있는 변수가 딱 하나 남아 있고, 그게 유가입니다. 10월 26일 오늘도 바닥인 줄 알았던 지수가 또 밀렸고, 제 계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조정이 길어지면 "지금 버티는 게 맞나, 손절이 답인가"라는 질문이 꼭 떠오릅니다. 그래서 감으로 버티기보다 계속 추적하던 지표들을 다시 꺼내 봤습니다.지표판부터 펼쳐보면S&P 500은 2022년 10월 저점(약 3,577)에서 출발해 지난 금요일(10월 23일) 7,623으로 마감했습니다. 3년 만에 두 배 넘게 오른 셈입니다. 그 사이 조정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2023년 가을에는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멈췄고, 2025년 4월 관세 충격 때는 200일선을 크게..

카테고리 없음 2026.10.26

AI주 하락의 정체, 코어위브 부도확률 63%

이번 달 AI 관련 주식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개인투자자부터 기업, 그리고 국가 단위 부채 문제까지 한꺼번에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계좌를 열 때마다 '이걸 봐야 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문제는 단순히 가격이 빠진 게 아니라, 레버리지(Leverage)로 쌓인 구조가 단계별로 무너지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레버리지 청산의 3단계 — 지금 어디쯤 와 있나AI 투자가 왜 이렇게 흔들리는지를 이해하려면 레버리지(Leverage) 개념부터 짚어야 합니다. 레버리지란 자기 자본보다 훨씬 큰 금액을 빌려서 투자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적은 돈으로 큰 판을 벌이는 구조인데, 오를 때는 수익이 극대화되지만 반대 방향으로 조금만 틀어져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제가 경험상 이 레..

카테고리 없음 2026.10.25

대기자금 ETF비교, 연3%받으며 기다리기

61만 원. 물가가 매년 2.5%씩 오른다고 할 때, 서랍에 넣어둔 100만 원이 20년 뒤에 사는 물건의 값어치입니다. 지폐에 적힌 숫자는 그대로인데 살 수 있는 것은 40% 가까이 줄어듭니다. 저도 머리로는 알면서 한동안 통장에 현금을 그냥 쌓아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매달 조금씩 돈을 흘려보내고 있었던 셈입니다.거의 확실하게 일어나는 일 하나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금리가 어느 쪽으로 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거의 확실하게 일어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현금의 구매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입니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2000년 이후 대체로 연평균 2%대 중반씩 올랐..

카테고리 없음 2026.10.24

흑자 인생 33년, 개별주 손실 끝에 지수 ETF로

평생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은 기간은 몇 년쯤 될까요? 저는 꽤 오랫동안 이런 질문 없이 "그냥 열심히 일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별 주식 몇 종목에서 크게 잃고 나서야 은퇴 이후를 진짜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이 33년이라는 걸 알고 나니, 이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짧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습니다.흑자 인생은 28세에 시작해 60세에 끝난다경제학에는 사람의 일생을 소득과 소비의 흐름으로 보는 생애주기 가설이 있습니다. 젊을 때 모아서 나이 들어 쓴다는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프랑코 모딜리아니가 정리했습니다.이걸 실제 한국인 숫자로 보여주는 통계가 국가데이터처의 국민이전계정입니다. 9월 17일 발표된 2024년 기준 자료를 보면, 한국인은 16세에 1인당 4,604만 원으..

카테고리 없음 2026.10.23

국민연금 평가액 180조 감소, 코스피 안전판이 사라졌다

180조 원. 6월 고점 이후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규모를 제가 지금 코스피 수준으로 대략 계산해본 숫자입니다. 뉴스는 "국민연금이 돈을 잃었다"에 집중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코스피를 받쳐줄 매수 주체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저도 그때 포모를 못 이기고 결국 들어갔다가 큰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이 문제가 숫자 이상으로 느껴집니다.코스피 9,000에서 멈춘 원칙코스피는 6월 18일 사상 처음 9,000을 넘겨 9,063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때 국민연금은 가장 큰 수혜자였습니다. 작년 말 263조 원이던 국내 주식 평가액은 6월 말 543조 원까지 불었고, 상반기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0%를 넘었으며 기금 전체 수익률도 27%였습니다. "연금 고갈..

카테고리 없음 2026.10.23

프랑스 국채 5% 돌파, 한국 재정이 겹쳐 보인다

시위대가 루브르 박물관 입구를 막아서 박물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왔고, 내무장관 발표로만 2,000명 넘게 연행됐습니다. 리옹에서는 관광안내소에 불이 났고, 릴에는 통행금지가 내려졌습니다.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는 솔직히 '설마 저 정도까지 가겠어?'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찾아보다가 국채 금리를 직접 확인했을 때, 이건 시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들이 점점 한국 이야기처럼 읽히기 시작했습니다.숫자로 본 프랑스10월 21일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를 넘었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국채 금리는 나라가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율입니다. 시장이 그 나라를 위험하게 볼수록 높아집니다.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높..

카테고리 없음 2026.10.22

경제뉴스 소음과 신호, 하루 15분으로 구분하기

하루 10~15분. 요즘 제가 경제 뉴스에 쓰는 시간입니다. 예전엔 장중 내내 뉴스 탭을 열어두고 차트를 들여다봤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내가 왜 이 주식을 들고 있는지조차 흐릿해졌습니다. 모든 뉴스에 대응하려다 계좌가 먼저 망가진다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시간을 줄이고 나서 바꾼 건 하나입니다. 뉴스마다 "이게 소음이야, 신호야?"라고 묻는 것.구분하는 눈은 반복해야 생긴다소음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흔들지만 중장기 방향은 바꾸지 못하는 정보입니다. 신호는 산업 구조나 기업 가치의 흐름을 바꾸는 정보입니다. 출근길에 뉴스를 훑고, 점심에 또 보고, 퇴근 후 유튜브 요약까지 챙기는데도 "이게 내 계좌에 무슨 의미지?" 앞에서 멍해진다면, 정보가 모자란 게 아닙니다. 걸러내는 기준이 없는 겁니다. 저도 딱 그..

카테고리 없음 2026.10.22

스페이스X 매출 161% 급증, AI 병목은 전력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 2주 시장을 짓누른 'AI 신용 불안'은 돈이 없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칩을 켤 전기가 모자라서 생긴 문제에 더 가까웠습니다. 10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가 꺼낸 50여 년 전 영국 코미디 한 편이 그걸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저는 발표 직전까지 희망을 거의 접고 있었습니다. 자기 전에 SK하이닉스 ADR 시세를 확인하고는 '에이, 내일도 답 없겠구나' 하고 화면을 껐거든요. 그런데 출근길에 실적을 열어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치즈 가게에 치즈가 없다숫자부터 보겠습니다. 스페이스X의 3분기 매출은 14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1% 늘었고, 시장 예상을 크게 넘었습니다. 순이익은 44억 달러로, 작년 같은..

카테고리 없음 2026.10.21

SK 데이터센터 15GW, 통신사가 AI 인프라로 간다

돈을 내고 쓰는 AI에서 "사용량 한도에 도달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매일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를 업무에 쓰면서 기사 정리나 자료 검색을 하다가 이 문구에 여러 번 막혔습니다. 처음엔 요금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국내 AI를 써야 하나?"라는 생각도 솔직히 해왔고요. 그런데 자료를 파고들수록 두 생각이 다 바뀌었습니다. AI 경쟁의 승부처는 이미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센터라는 물리적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서 SK그룹이 예상보다 훨씬 큰 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한도가 걸리는 진짜 이유핵심은 토큰입니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인데, AI가 답을 만들거나 자료를 분석할 때마다 연산 자원을 씁니다. 이 토큰을 실제로 처리하는 곳이 데이터센터..

카테고리 없음 2026.10.20

코어위브 쇼크, 하이닉스 5일 만에 26% 급락

10월 20일 월요일, 장이 열리기 전부터 지난주 뉴스를 다시 붙잡고 있었습니다. 10월 15일 하루에만 삼성전자가 9.48%, SK하이닉스가 11% 넘게 빠졌고, 코스피는 그 주에 14% 넘게 떨어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코어위브의 부도 위험 지표가 치솟았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첫 반응은 솔직히 "이게 정말 AI 거품이 터지는 신호인가?"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흔들리는 건 수요일까 공급자일까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사서 클라우드로 빌려주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CDS(신용부도스와프)입니다. 채권을 낸 회사가 부도날 위험을 사고파는 상품인데, 이 가격이 오르면 시장이 그 ..

카테고리 없음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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